알림돌 조이

소리도 없이

 

개요 : 범죄, 드라마 ㅣ 한국 ㅣ 99분 ㅣ 2020. 10. 15. 개봉

감독 : 홍의정

등급 : 15세(국내)

 

평점

관람객 - 8.27

네티즌 - 5.76

기자,평론가 - 7.0

알림돌 조이 - 7

 

6점 이하 : 개인취향으로 보세요 (감독, 배우, 스토리, 촬영 등등)
7점 : 한번 정도는 볼만한 영화 (킬링타임)
8점 : 시간내서 봐도 될 영화 (후회 없는 선택)
9점 이상 : 강력 추천!!!

출처 : 네이버 영화

 

 

간략 줄거리

창복과 태인은 한 시골마을에서 계란장사를 하며 한 범죄 조직의 하청을 받아 전문적으로 시체를 수습하는 일을 하며 생계유지를 합니다. 그러다 범죄 조직의 실장인 용석에게 부탁을 받아 납치한 11살 어린 여자아이를 억지로 떠맡게 됩니다. 그런데 부탁한 실장 용석은 범죄 조직 몰래 저지른 일들이 발칵 되면서 시체로 나타나게 되고, 창복과 태인은 유괴범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입니다.

 


 

15세 관람가로 노출이나 성적인 장면은 없으며 캐릭터 배역상 잔인한 장면은 있지만 디테일한 혐오스러운 끔찍한 장면은 없으니 참고 바랍니다.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여기부터 스포일러가 있는 결말입니다

5분 만에 영화 한 편 보기 시작합니다.

 

 

 

1. 일상

창복과 태인은 오늘도 어김없이 시골 마을에서의 하루를 시작한다. 낮에는 동네 시장에서 계란 장사를 하고 오후에는 범죄 조직의 하청을 받아 시체를 수습을 한다. 여기서 태인은 말을 하지 못하는 설정으로 표정과 몸짓 행동으로 의사소통을 한다.

 

2중 생활을 하는 창복과 태인은 위험하고 나쁜 범죄일을 하기에 심성이 나쁜 사람으로 볼 수 있지만 생각과 다르게 성격은 예의 바르며 심성이 순박하니 착한 모습을 보여준다. 평소 입어보지 못한 범죄 조직원의 슈트가 좋아 보였는지 관심 갖는 모습이 나온다. 시체 수습하는 일은 그들에겐 나쁜 게 아닌 하나의 생계유지를 위한 일로 여기는 듯하다.

 

범죄 조직 실장의 버릇없고 싹수없는 말과 행동으로 태인은 불쾌함을 표정과 행동으로 표출하고 창복은 항상 예의 바른 자세와 말투로 태인이를 변호하며 실장에게 아부를 한다. 그러다 보니 실장은 창복을 좋게 보고 있었고 지금 하는 일 외적으로 부탁을 하나 하는데 창복은 예의 바르게 거절 의사를 표하지만 어쩔 수 없이 반 강제적으로 수락하게 된다.

 

 

 

2. 일탈

실장의 부탁으로 조용하고 평온했던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타 지역의 약속된 장소로 가서 납치된 사람을 며칠간 데리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보니 어른이 아닌 어린 여자아이가 있어 창복과 태인은 매우 당혹스러워한다.

 

 

납치된 초희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일찍이 이해하고 받아들였는지 매우 침착하고 얌전하다. 그렇게 낯선 창복과 태인이를 따라나서고 창복은 태인이에게 여자 아이를 집에 데리고 있으라고 지시한다. 이유는 창복의 집은 보는 눈이 많고 태인이는 한적한 곳에서 여동생과 단 둘이 지내기 때문이다.

 

 

 

3. 유괴범

부탁한 실장은 조직 몰래 벌인 일들이 들통나 시체로 창복과 태인에게 나타나며 난감해진다. 실장의 시체를 수습하면서 태인이는 실장이 입던 슈트를 따로 챙긴다. 납치된 초희를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 창복은 조직원에게 사안을 말하지만 소식은 없고 결국 최초 건네 받았던 장소로 연락해 찾아간다.

 

하지만 최초 납치범은 그쪽에게 아이를 전달하면 끝나는 임무였다며 만약 아이를 다시 넘기려면 돈을 지불하라고 한다. 난감해하는 창복을 보던 납치범은 그럼 다른 방안을 제시한다. 그럼 직접 납치한 초희의 부모님께 합의금을 요구해 돈을 받아 나누자고, 우리가 전문이니 매뉴얼대로 따라만 하면 된다고 한다.

 

 

 

4. 본성

그렇게 초희 부모에게 요구한 돈을 받으러 약속된 장소에 창복이 직접 가게 되고, 창복은 태인이에게 만약 내가 연락이 없으면 초희를 이 주소에 꼭 데려가라고 지시한다. 창복은 이런 일이 처음이라 그런지 벌벌 떨면서 긴장한다. 약속된 사람이 두고 간 가방을 챙긴 창복. 하지만 주위를 경계하며 극도로 불안해한다. 불편한 쩔뚝이는 다리로 도망치듯 가다가 계단에서 넘어지고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는다.

 

태인이는 창복의 말대로 연락이 없고 전화도 받지 않아 메모에 적힌 주소로 초희를 데려간다. 그곳은 어린아이들 인신매매하는 곳이었고, 태인이는 초희를 두고 가기가 마음의 양심에 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렵게 초희를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깨끗이 빨래되어 걸린 슈트를 보고 태인은 초희를 데리러 다시 돌아간다.

 

찾아온 태인을 거부하는 초희. 자신을 버리고 가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그래도 결국은 같이 태인의 집으로 돌아가고, 태인이는 아픈 초희를 위해 약을 구하러 시내에 나간다. 초희는 태인 여동생과 단 둘이 남게 되었고 초희는 방문이 잠긴 줄 알았는데 열려있는 걸 알게 된다. 초희는 지금이 기회로 생각해 탈출을 하고 그러다 자전거 타는 아저씨를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하는데 아저씨는 "내가 경찰이니 도와줄게, 우리 집으로 같이 가자" 초희는 나쁜 사람으로 판단해 도망치고 그러다 자신을 찾으러 온 태인이를 마주치는데 이번엔 태인이가 초희에게 마음의 상처 받은 모습을 보인다.

 

다음날 태인이는 초희를 다시 집으로 보내주기 위해 같이 초희가 다니던 초등학교로 향한다. 학교에 도착하자 초희는 자신의 담임 선생님을 발견하고 반갑게 뛰어가려는데 태인이는 초희의 손을 놓지 않는다. 하지만 초희는 그 손을 뿌치리고 선생님과 안도의 포옹을 나눈다. 그러다 선생님은 태인이를 가리키며 초희에게 저분은 누구냐고 묻자 귓속말을 한다. 정확히 무슨 말을 했는지는 안 나오지만 선생님은 초희의 귓속말을 듣고는 태인이를 가리키며 유괴범이라고 소리치고 태인이는 당황해 황급히 도망치며 영화는 끝이 난다.

 

 

 

해석

 

1. 창복과 태인 인물

 

창복은 시골에서 혼자 생계유지하는 독거노인 같습니다. 다리가 불편하고 기독교 신자입니다. 항상 사람들에게 밝고 예의가 바르며 힘든 사람을 보면 돕기도 하는 정 많은 사람입니다.

 

태인은 부모 없이 여동생과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데 창복의 도움으로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합니다.

 

이 둘은 범죄 조직의 하청으로 시체를 처리하는 일을 하는데 사실하면 안 되는 나쁜 일인 건 알고 있지만 자신이 직접 납치, 살인을 하는 게 아닌 시체를 처리하는 것이라 큰 죄책감이 없어 보였고 돈을 벌 수 있는 하나의 일거리로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2. 초희

 

아버지는 잘 나가는 사업가이며 오빠인지 남동생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지만 남매인 남자만 챙기는 남아선호 사상이 심한 분입니다. 범죄조직 실장 용석도 그걸 알고 남자아이 납치를 의뢰했지만 전문 납치범이 실수로 초희가 납치됐고 초희는 사랑을 받지 못하면서 자라 그런지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낯선 사람에게 납치되었어도 울지 않고 침착하며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게 놀랐습니다.

 

 

3. 우리가 본 관점의 진실

 

창복, 태인이 하는 일은 불법 범죄행위로 나쁜 사람으로 판단할 수도 있지만 사람 자체는 순박하며 도덕적인 착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초희가 도망치다 도움을 청한 자전거 타던 술 취한 아저씨는 겉모습만 보았을 땐 나쁜 사람인 줄 알았지만 사실 진짜 경찰이었고 도움을 주려했었던 점. 감독은 현재 아무래도 사건 사고가 터지면 보도가 많이 되다 보니 사회가 흉흉해지고 삭막해졌다는 걸 보여준 거 같습니다. 제 기억으론 90년대까지 동네 이웃과 인사 나누고 같이 어울려 지냈는데 이제는 많이 바뀌었습니다.

 

 

 

감상평 후기

재밌는 소재의 영화였습니다. 보면서 느낀 건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어떤지 생각하게 되었고, 겉모습만 보고 되려 앞서 판단을 하는 건 좋지 않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요즘은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 또는 친절함에 대한 의심으로 동네 이웃들과 교류와 인사마저 잘 안 하다 보니 오히려 위험한 일이 생겼을 때 이웃들 무관심으로 더욱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모두 좋았고 범죄 장르이지만 중간중간 창복의 유머스러운 장면도 나와 재밌게 봤습니다. 하지만 결말이 애매하게 끝나며 뒷 이야기나 자세한 인물 배경은 관객들의 생각과 상상력에 맡긴 영화이니 참고 바랍니다.

 

 

알림돌 조이 - 평점 7

한번 정도는 볼만한 영화 (킬링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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