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 산토스 vs 글로버 테세이라
오늘 UFC 메인 경기 라이트 헤비급 1위 티아고 산토스와 3위 글로버 테세이라의 경기를 라이브로 못봐서 퇴근 후 다시 보기로 조금 전 시청했습니다.
정말 테세이라의 경기 모습을 보며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저는 티아고 산토스의 승리를 예상했고 다만 초반 3라운드 안에 산토스가 테세이라를 못 잡는다면 테세이라가 유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탄력과 스피드가 좋은 티아고가 테세이라에게 강한 타격을 적중시키며 대미지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테세이라는 뒤로 물러서지 않고 티아고에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했고 결국은 성공시키며 바로 마운트 포지션까지 취합니다. 정말 맷집도 좋지만 위기 대처능력도 뛰어난 베테랑 선수입니다.
테세이라는 시작과 동시에 펀치에 이은 테이크다운 시도로 2라운드 시작부터 그라운드에서 티아고를 괴롭힙니다. 주짓수 레벨 치이가 확연히 났습니다.
그렇게 2라운드 내내 괴롭히다 마지막에 백을 잡으며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성공시켰는데 정말 운 좋게도 라운드 종료 공이 울립니다. 1~2초만 더 있었다면 실신했을 수도 있었습니다.
3라운드 펜스까지 몰린 티아고는 카운터로 테세이라에게 적중시키며 역전의 기회를 잡습니다. 이때 정말 놀라웠던건 1, 2 라운드를 그라운드에서 방어하며 고전했는데도 아직 힘과 체력이 충분한 상태였다는 겁니다. 그렇게 쓰러진 테세이라를 쫒아 가 이번엔 반대로 티아고가 테세이라에게 엄청난 파운딩과 엘보로 괴롭히며 피니쉬를 시키려고 모든 걸 쏟아붓습니다.
하지만 테세이라는 티아고의 폭발적인 파운딩과 엘보를 방어하며 견뎌내었고 모든 힘을 쏟아붓고 힘이 빠진 티아고의 빈틈을 파고들어 백 포지션을 잡게 됩니다.
그렇게 2번째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성공시키며 이번엔 티아고의 탭을 받아냅니다.
마무리
정말 글로버 테세이라 선수는 대단한 거 같습니다. 리스펙 하며 꼭 이스라엘 아데산야 선수보다 먼저 타이틀전을 갖게 되길 소망하고 응원합니다. 티아고 산토스는 정말 아쉬운 경기였고 많은걸 깨달으며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을 거 같습니다. 충분히 2번이나 다운을 뺏으며 이길 수 있었지만 너무 공격에 집중하다 빈틈이 생겼고 결국 테이크다운당한 것이 매우 큰 과오 실수였습니다. 테세이라의 다음 경기가 너무나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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